▲ 듀카로(Dukaro)'는 '카나브의 성분인 피마사르탄(ARB계열 고혈압치료제)'와 '암로디핀(CCB계열 고혈압치료제)', 그리고 '로수바스타틴(Statin계열 이상지질혈증치료제)'를 한알에 담은 고정용량 3제복합제다. 출처=보령제약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보령제약이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3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 ‘듀카로’ 4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듀카로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 고혈압치료제 피마사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 그리고 스타틴 계열 이상지질혈증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고정용량 3제복합제다. 총 4종의 용량으로 출시됐다.

듀카로는 단일성분 고혈압치료제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위해 개발됐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세 가지 성분을 알약 하나에 담아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여준다.

듀카로의 상품명은 카나브·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쳐 만들어졌다. 기존 카나브패밀리의 제품명 및 성분명을 활용한 직관적인 명명을 통해 처방의와 환자들이 상품명만으로도 약물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듀카로는 본태성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 카나브(피마사르탄)만으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서 기저치 대비 수축기혈압 22.72mmHg 강하효과를 보였으며, 48.32%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효과를 보였다. 또 86%의 혈압반응률과 81%의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달성률을 보이며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고혈압환자는 약 11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고혈압을 인지하고 치료중인 환자는 약 61%이며, 치료 환자 중에서 약 49%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향후 인구 고령화, 식습관, 유전,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 시장에는 한미 아모잘탄큐, 일동 텔로스톱플러스, 대웅 올로맥스등의 제품이 출시됐다. 전체 처방실적(UBIST기준)은 2018년 31억원 규모에서 2019년 137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보령제약 안재현 사장은 “카나브패밀리는 작년 처방실적 800억원을 돌파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며 “카나브패밀리 중 5번째로 출시된 ‘듀카로’ 역시 3상임상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효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고 말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연내 기존 제품과 다른 성분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