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20일 사전계약을 실시할 4세대 신형 쏘렌토. 출처= 기아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달 출시를 앞둔 4세대 쏘렌토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오는 20일 4세대 쏘렌토의 사전 구매계약을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외관 크기를 늘리고 각종 성능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상위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준대형 SUV’로 개발했다.

기아차, 가솔린 하이브리드·디젤 2.2ℓ 등 라인업 2종 공개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공간 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현대·기아차 SUV 라인업 가운데 처음 신규 플랫폼을 장착했다. 신형 쏘렌토는 이에 따라 전작 대비 전장이 10㎜ 길어지고 앞·뒷바퀴 간 거리(휠베이스)도 35㎜ 연장됐다. 기아차는 또 신형 쏘렌토의 탑승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열 좌석을 독립 좌석으로 배치했다.

기아차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신형 쏘렌토의 엔진 라인업을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디젤 등 2종으로 구성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간 출시돼온 국산 중·대형 SUV 모델 가운데 처음 등장했다.

이 모델에는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f·m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Nm 등 성능을 갖춘 구동 모터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f·m 등 수준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5인승 2WD 기준 15.3㎞/ℓ 수준으로 구현됐다.

디젤 모델에는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함께, 현대차그룹 모델 최초로 습식 8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가 장착된다. 습식 변속기는 우수한 변속 성능을 갖춰 주로 고성능 차량에 탑재된다. 디젤 모델의 구동 성능은 최고출력 202PS, 최대토크 45.0㎏f·m, 연비 14.3㎞/ℓ 등 수준을 갖췄다. 기아차는 향후 신형 쏘렌토의 가솔린 터보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 4세대 신형 쏘렌토의 내부 모습. 출처= 기아자동차

기아차, 각종 신규 편의사양도 신형 쏘렌토에 ‘최초’ 적용

기아차는 파워트레인, 플랫폼 뿐 아니라 각종 편의사양들도 브랜드 ‘최초’로 신형 쏘렌토에 적용했다. 주요 최초 사양으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기아 페이,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등이 적용됐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은 1차 충돌 발생 후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 자동으로 제동력이 발휘되는 기능이다. 기아 페이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기아차 제휴 주유소·주차장 등에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옵션이다. 차키로 원격 주차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도 기아차 SUV 모델 가운데 처음 신형 쏘렌토에 적용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로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은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