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금영범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상무), 황종현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 부문장(상무), 김승한 현대건설기계 건설장비 R&D 부문장(상무), 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상무).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설기계 분야에 수소 에너지 역량을 활용하는데 맞손 잡았다.

현대자동차는 18일 경기 용인시 소재 현대건설기계 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현대건설기계 등 두 기업과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 협력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상무), 금영범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상무), 황종현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연구개발(R&D) 부문장(상무), 김승한 건설장비 R&D 부문장(상무) 등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 기업은 이날 협약의 일환으로 향후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연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를 개발하고 내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굴삭기의 시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후 실증 시험을 거쳐 2023년 두 기계의 상용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각사별 역할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양사는 건설기계에 장착할 연료전지시스템을 설계·제작한다. 또 시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품질을 평가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지게차와 굴착기를 제작하고 제품을 상용화시키기 전까지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건설기계는 140개국, 540여개 딜러망, 해외법인 등을 갖췄다”며 “현대차는 현대건설기계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