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세계가 공포에 떠는 가운데, 대형 ICT 전자전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특히 MWC 2020이 33년만에 처음으로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홍콩 추계전자전 (Hong Kong Electronics Fair)도 4월 행사를 7월로 연기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홍콩 추계전자전은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다. 지난해 홍콩 시위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도 행사가 진행되어 141개국 470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바이어만 6만7000곳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이었다. 한국에서도 73개의 기업들이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홍콩 추계전자전이 7월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기를 조작하며 감염 위험이 커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행사에 바이어로 참여하는 업체는 “행사를 7월로 연기한다는 통보가 왔다”면서 “코로나19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