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클론이 'CAR-T'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위처블(Switchable)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개념도. 출처=앱클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앱클론이 ‘CAR-T’ 치료제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앱클론은 20일 CAR-T 임상의 성공적 진입을 위해 미국 최대 바이럴벡터 위탁제조개발(CDMO)기업 중 하나인 렌티젠 테크놀로지와 CAR-T 치료제 원료 물질인 의약품제조및품질기준(GMP) 등급 렌티바이럴벡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CAR-T는 유전자세포치료제로 이를 생산하기 위해선 유전자 조작에 필요한 바이럴벡터라는 물질이 필수로 들어간다. 탁월한 항암 효과를 보이는 CAR-T 치료제는 안정성이 중요하다. 순도 높은 바이럴벡터의 안정적 공급은 효능과 안정성을 모두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CAR-T 치료제 임상을 위한 모든 업무들이 순항 중이다. 전임상 시험 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병원과의 네트워킹도 원만하다”면서 “CAR-T 치료제 생산을 위한 자체 GMP 시설이 곧 완공될 것이며 전세계 허가기관들의 표준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바이럴벡터 GMP 생산 계약 등 아웃소싱을 해야 하는 중요 업무들도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 외부요인이 개발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세심하게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앱클론은 신규 CD19항체를 도입한 CAR-T 치료제를 범부처전주기사업 지원을 통해 연내 임상 진입을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예스카타’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앱클론은 기존 CAR-T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스위처블’ CAR-T 치료제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통해 순차적 임상 진입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매릴랜드의 게이더스버스에 있는 렌티젠 테크놀로지는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임상 및 생산용 렌티바이럴벡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업은 독일의 세포생산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밀테니바이오텍(Miltenyi Biotec)의 관계사이기도 하다.

시장조사기업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CAR-T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3000억원에서 2024년 약 2조 8000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킴리아는 2019년 3분기 매출 7900만달러(yoy 394% 증가), 예스카타는 1억 1800만달러(yoy 73.5% 증가)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가치 측면에서는 CAR-T 치료제 임상 1상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던 카이트파마와 주노테라퓨틱스가 각각 길리어드사이언스에 118억달러와 셀진에 80억달러 인수대금으로 합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