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 시스템 운영 본격화

3월 램시마SC 심포지엄 개최 예정

▲ 독일에서 램시마SC 첫 처방이 이뤄졌다.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프라임시밀러 ‘램시마SC’가 세계 최초로 독일에서 처방이 이뤄지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돌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8일 램시마SC를 최근 독일에 런칭했으며 이후 환자 처방전을 통해 구매를 요청해온 약국에 램시마SC를 납품하며 첫 처방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램시마SC가 순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케팅 역량으로 유럽 처방에 성공한 만큼 독일을 기점으로 유럽 TNF-α 치료제 시장 선점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처방 확대를 목적으로 런칭에 앞선 지난달 28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현지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램시마SC 런칭 기자 간담회(Remsima SC Launch Press Conference in Germany)’를 개최하고 램시마SC 2월 독일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글로벌 류마티스 분야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KOL, Key Opinion Leader)인 독일 베를린 의약대학 류마티스병원 리케 알텐(Rieke Alten) 교수와 벨기에 루벤 대학의 웨스토븐(Westhovens) 교수가 참석해 램시마SC 임상 결과와 독일 의료시장에서의 처방 잠재력에 대해 발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부회장은 발표자로 나서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판매 현황 및 ‘램시마SC’ 마케팅 전략, 유럽 시장 직판 계획 등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리케 알텐 교수는 “임상 결과 램시마SC가 IV제형과 안전성 및 효능이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을 제형 변경을 통해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램시마SC에 대한 독일 의료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독일 TNF-α 치료제 시장은 약 2조 3000억원에 이르는 유럽 최대 시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의료 시장에서 독일이 나타내는 시장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가장 먼저 램시마SC를 런칭했다.

독일은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처방 권한을 가진 의사들의 영향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러한 독일 의료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의료진 대상의 맞춤형 램시마SC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런칭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3월 개최 예정인 독일 최대 규모의 류마티스 학회(Kongress des Berufsverbandes Deutscher Rheumatologen, BDRh)에 참석해 3000명의 의료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램시마SC’ 심포지엄을 진행할 계획이다.

램시마SC에 대한 독일 현지 반응도 우호적이다. 실제 수년 간 독일에서 TNF-α 치료제를 처방해 온 주요 KOL들이 런칭 전부터 램시마SC에 대한 의약품 정보와 임상데이터를 먼저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램시마SC는 독일 런칭 첫 주 만에 바로 처방이 이뤄지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현지 반응을 입증했다.

그간 유럽 의료계에서 의학적 효능이 검증된 인플릭시맙에 편의성이 추가된 SC제형에 대한 니즈(Needs)가 꾸준했던 만큼 램시마SC가 환자 건강상태에 따른 의사의 치료옵션 확대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부회장은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과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에 램시마SC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10조원 규모의 유럽 TNF-α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면서 “램시마SC는 주요 시장에서 직판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문적인 마케팅 역량을 갖춘 우수한 현지 인력들을 올해 말까지 글로벌 전역에서 300여명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기 부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의료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추진하는 만큼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램시마SC 유럽 직판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