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사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DB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법정관리를 끝낸 신촌역사가 SM(삼라마이더스)그룹 계열사로 탈바꿈 하면서  신촌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20대~40대 연령층의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집중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SM그룹(회장 우오현)은 계열사인 SM신촌역사를 지역상권 부흥과 함께 성장을 목표로, 가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새로 태어날 신촌역사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신·구가 공존하는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복안이다. 국내외 관광객의 필수 여행코스로 풍부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이 풍부한 신촌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 장점을 살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역사의 구조도 새롭게 단장된다.

SM신촌역사는 이를 위해 문화컨텐츠의 대표인 메가박스 영화관(지상 5~6층)은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며, 지상 1~4층은 인지도 높은 합리적인 가격의 푸드코트와 베이커리·음료, 복합 스포츠 문화공간,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과 스포츠·아웃도어 몰 등으로 구성된다.

SM신촌역사 관계자는 “신촌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만남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각 입점 브랜드별 수요고객의 유입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주변상권 활성화 및 신촌지역의 복합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재 MD구성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SM그룹은 오는 3월 2일~5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아 내부 규정에 따른 엄격한 심사를 통해 S룹이 지향하는 MD구성에 적합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할 지자체인 서대문구청은 오는 2025년까지 신촌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신촌민자역사 광장 주변을 주민커뮤니티시설(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 관광객들의 교통광장(승하차장) 등으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 구역사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구역사는 2007년 영업을 중단하며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현재 등록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어 ‘신촌관광안내센터’로 운영중이다.

신촌민자역사는 신촌 상권의 중심에서 2006년 대지면적 5474평, 연면적 9073평, 6개층으로 건립됐다. 이후 임차인과의 분쟁 등으로 회생절차를 밟았다. SM그룹은 지난해 역사를 인수했다. SM그룹은 앞서 회생 중이었던 산본역사를 인수, 성공적으로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은 경험을 신촌역사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