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각종 행사가 취소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행사인 도쿄올림픽은 취소나 연기 없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대회 취소나 연기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시로 위원장은 지난 1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와 관련해 진행한 간담회에서 도쿄올림픽 취소와 연기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IOC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예상 밖의 문제가 생겼다”면서 “선수와 관객에게 영향이 끼치지 않도록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

요시로 위원장은 “조직위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정부와 협의해 차분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따.

전염병 확산 우려에 따라 올림픽 취소 등의 소식이 나온 건 지난 2016년에도 있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지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올림픽이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일부 선수가 대회 출전을 포기했지만 올림픽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지카바이러스는 매개체인 모기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는 사람 사이의 접촉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어 올림픽 기간에 확산한다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WHO는 위험 평가를 위해 기술적 조언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개최 여부는 주최자에 달려 있다”면서 “WHO는 IOC에 어느 방향으로든 조언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