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진영 기자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매물 품귀를 보이고 있는 전세시장이 봄 이사철 수요로 꿈틀 거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문의가 줄었지만, 시장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의 전세가는 매물품귀가 지속되며 0.06%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ㆍ인천은 0.04% 각각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전세매물 '품귀' 강남ㆍ북 골고루 상승


서울은 전세매물이 귀한 가운데 △송파(0.15%) △강서(0.12%) △강북(0.10%) △성북(0.08%) △강남(0.07%) △강동(0.07%) △마포(0.07%) △서초(0.07%)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 주공5단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오금동 올림픽파크센트레빌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강서는 화곡동 우장산IPARK,e편한세상과 염창동 롯데캐슬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한일유앤아이가 500만~1000만원, 강남은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역삼e편한세상, 개나리래미안과 논현동 아크로힐스논현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 변동률 단위(%) 자료=부동산114

신도시, 분당ㆍ 광교ㆍ평촌 상승 이끌어


신도시는 △분당(0.06%) △광교(0.04%) △평촌(0.03%) △산본(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2단지와 구미동 무지개청구, 무지개대림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광교는 하동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이 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편의시설이 가까운 관양동 공작부영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신안모란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ㆍ인천, 매매가 상승지역 전세가도 동반 상승


경기ㆍ인천은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의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원(0.09%) △용인(0.08%) △광명(0.04%) △시흥(0.04%) △의왕(0.03%) △하남(0.03%) △평택(0.03%)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3단지와 매탄동 매탄현대힐스테이트, 망포동 늘푸른벽산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용인은 중동 신동백서해그랑블1차, 동천동 수진마을1단지써니벨리, 보정동 연원마을성원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와 주공12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호반베르디움센트로하임이 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여경희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봄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면서 직주근접,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