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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코로나에도 끄떡없어요"... 자동차 전시장 '이상 무'전시장 방문하고 시승차 타는 고객들 눈에 띄어…업체, 철저히 방역하며 정상 운영
▲ 방문객들이 2월 14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의 3층 전시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이하 코로나19) 사태에도 자동차 전시장으로 향하는 고객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차량을 직접 이용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자동차 수요도 꾸준히 늘어서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가 전시장에서 적극 실시하고 있는 방역 조치도 고객을 안심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에 위치한 국산·수입차 업체별 전시장 가운데 5곳을 들러 코로나19 사태 전후 고객반응을 물었다.

이날 가장 처음 방문했던 폭스바겐 한 딜러사의 전시장 앞에는 남성 고객과 딜러가 신형 투아렉에 함께 탑승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고객이 운전석에 오르는 것을 보아 시승 일정을 진행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다음 방문한 벤츠 딜러사 전시장에서도, 아이와 함께 방문한 여성 고객이 벤츠 중형 SUV 모델인 GLC를 둘러보고 있었다. 이밖에 유리창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다른 자동차 브랜드 전시장에서도 테이블 주위로 둘러앉아 딜러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평일이라 소비자들이 많이 눈에 띄진 않았지만 드문드문 전시장을 직접 찾아 차를 둘러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기자가 방문한 서울 강남 전시장 5곳 가운데 폭스바겐, BMW, 현대자동차(현대 모터 스튜디오 서울) 등 3곳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에게 코로나19 사태 전후 방문객 수 추이를 물었다. 브랜드 마다 체감하는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고객 방문 동향에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두드러질 만한 변화는 없었다”는 반응이다.

가장 먼저 들른 폭스바겐 딜러사 전시장에선 반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로 옆에 펌프형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비치돼 있었다.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치한 물품들이었다. 프론트 직원 1명과 딜러 4명은 모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객을 맞았다.

폭스바겐 전시장 딜러 A씨는 “전시장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엄청 줄었다고 보긴 힘들다”며 “차량 구매를 앞두고 모델과 프로모션을 살펴보려는 고객들이 찾아와 시승도 거리낌없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BMW 딜러사 전시장에서도 내부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각자 일을 수행하고 있었다. 딜러로 보이는 직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전화 업무를 보기도 했다. 딜러들의 말에 따르면 현재 전화를 통한 구매 상담 건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BMW 전시장의 한 직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고객들의 방문·상담 패턴에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며 “이유는 정확히 파악해봐야겠지만, 최근 오히려 주말에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전화로 인터뷰한 충청지역 현대차 딜러 B씨도 “전화·방문상담을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접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차를 사거나 전시장에 방문하려는 사람은 평소 때와 같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마련한 자동차 전시장 겸 문화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도 다른 전시장들과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마스크를 낀 채 방문객을 상대했다. 입구 앞 프론트에는 자동으로 분출되는 손소독제가 작동하고 있었다.

방문객들은 2층에 마련된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비즈니스 미팅을 하거나 환담을 나눴다. 1층에 있는 전시물과 3~5층에 마련된 자동차 전시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어린이 방문객들이 성인 고객과 함께 손잡고 실내를 거니는 모습도 보였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매일 건물 내부와 시승차 등 시설·차량에 대한 방역이 진행됐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달 말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방문객 수가 평균 100명 줄어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제네시스가 지난달 중순 GV80을 출시한 데다 학교 방학 기간이 맞물리는 등 요인이 방문 추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승 신청 건도 사태 전과 동일한 추이를 보이고 있고 시승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여건에 있는 타 지역 전시장의 사정과 마찬가지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뿐 아니라 위축된 소비 심리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만연한 가운데 고객 접점인 전시장들이 원활히 제 기능을 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그럼에도 현재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  승인 2020.02.14  17: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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