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건설장비 전문 업체 두산밥캣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3.2% 하향 조정했다. 기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5096억원으로 13.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21억원으로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등 주요 선진시장의 호조로 판매 실적이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관련 비용과 원재료비 상승이 반영됐다. 순이익은 외화관련 손익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

NAO(북미·오세아니아)지역 매출은 소형 굴착기 신모델 출시와 콤팩트 트랙터(Compact Tractor)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은 제품, 판매채널 강화에 따른 주요 제품 시장 점유율 상승효과로 2.8% 늘었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9% 올랐다.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962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996억원에 부합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42억달러, 영업이익은 4억4000만원을 예상한다”면서 “철재 가격 인하, 원가 절감, 매출 성장에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딜러 확장으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매출액 성장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3%의 배당수익률, 풍부한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군 확대는 긍정적”이라면서 “두산 그룹 유동성 리스크, 두산중공업과의 계약 만기 도래에 따른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 투자 관련 소송 등은 우려사항”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