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CJ CENTURY 본부. 출처= CJ대한통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를 통합시켜 동남아시아 물류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CJ센추리(CJ Century)가 통합법인 ‘CJ센추리’ 로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CJ센추리는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로 통합한다. 

지난해 기준 양사 합산 매출액은 2314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말레이시아 1위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국제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만3000㎡ 규모의 물류센터, 약 1500명의 물류 전문 인력과 약1000대의 차량, 장비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법인 통합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국제물류 역량과 CJ센추리의 국내물류 역량 결합으로 상호 보완효과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베트남 1위 물류기업 CJ제마뎁,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법인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40개국 154개 도시라는 글로벌 물류망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해외의 법인들을 통합시켜 현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자사 미국법인과 2018년 인수한 미국 DSC로지스틱스를 통합, 북미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와 임직원 4200명, 축구장 4백여 개 규모의 물류센터 280만㎡를 갖춘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인수합병 등 확장 전략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수익성 기반 물류 초격차 역량 확보와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