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종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 CJ ENM이 지난해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영화 101년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배급한 영화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CJ ENM은 13일 발표한 실적공시에서 매출 3조7897억원, 영업이익 26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지난해 대비 14.5%, 9.5%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조141억원, 영입이익 4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5.7% 증가, 14.9%의 감소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신서유기7> 등 화제작들의 선전으로 강화하며 연간 매출액 1조 678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방송광고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중간광고 판매 확대,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 매출 증가로 모두 전년대비 각각 8.5%, 22%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A+G(엣지), 장미쉘바스키아, 지스튜디오 등 단독 브랜드 상품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일부 해외법인 및 카탈로그와 같은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오른 1조4273억 원, 영업이익은 20% 상승한 1492억 원을 기록했다. 

▲ 출처= CJ ENM

영화 부문은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을 비롯해 자체 기획한 <극한직업>, <나쁜 녀석들> 등 박스오피스 매출 고성장으로 연 매출액 3493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 매출은 63.8% 늘었다. 음악부문 연 매출은 3348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을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콘텐츠 광고 시장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콘텐츠의 가치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갔다”라면서 “올해에는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단독 브랜드 사업과 글로벌, 디지털 사업 확대로 수익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은 전 부문 글로벌向 메가 IP 확대, 자체제작 콘텐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등을 기반으로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 수준까지 개선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