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넥슨은 2019년 매출이 2485억엔(한화 약 2조6840억원), 영업이익 945억엔(한화 약 1조208억원), 순이익 1157억엔(한화 약 1조249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 4% 줄었고 순이익은 7% 늘었다.

2019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92억엔(한화 약 5318억원), 영업이익 45억엔(한화 약 488억원), 순이익 33억엔(한화 약 3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16% 늘었고 순이익은 50%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감소는 2019년 지속된 엔화 강화 현상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만약 2018년 4분기와 동일한 환율인 일정환율로 계산시, 넥슨의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4%, 3% 늘어난 수치다.

▲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요약 테이블. 출처=넥슨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주요 스테디셀러 IP(지식재산권)이 한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및 겨울 업데이트를 거쳐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 확장 등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 및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 역시 서비스 3주년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 게임 밸런싱 등 라이브 게임 운영을 통해 한국 지역 연간 최대 및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 역시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피파온라인4와 피파온라인4M 모두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는 넥슨의 신규 IP로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V4는 출시 이후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으며, 넥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2019년도에도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며 스웨덴에 위치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협동 액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