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수도권과 부산·광주 등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의 지난 달 실적치와 이번 달 입주 전망이 개선 될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지난 달보다 7.5P 상승한 84.3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최근 용인, 수원, 성남 등 일부 지역의 가격상승 기대 때문에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0선을 넘은 101.8을 기록했다.
광주(95.6)·서울(94.2)·대구(93.1)·경남(92.5)·부산(92.3)은 90대로 조사됐다. 경남이 90선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달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있고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신규 단지들의 입주실적이 애초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며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1월 실적치와 2월 전망치가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월에는 전국 66개 아파트 단지에서 총 3만5069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국 입주 예정 물량 2만3617가구 보다 1만1452가구(8.5%)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3283가구, 서울 8631가구, 인천 2280가구, 부산 1982가구, 광주 1865가구, 전북 1409가구, 경북 1242가구, 강원 1216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과 경기 2만1914가구, 전체 물량의 62.5%가 집중돼있다.
특히 서울 강동·서대문·마포·영등포와 경기 안산·김포·파주는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HOSI는 공급자 관점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은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