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으로 전세가가 급등을 하는 모습이다. 수원 팔달구는 0.65% 상승으로 지난주 0.04% 상승 대비 대폭 올랐다. 용인 수지구는 지난주 0.53%에서 이번주 0.85%로 마찬가지로 크게 상승했다. 

서울은 잠잠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나 25개 구 중 10개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높게 올랐다. 대규모 입주 물량이 있는 강동구도 이번주에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입주 쇼크'의 위험은 덜 한 것으로 보여진다. 

▲ 출처 = 한국감정원

13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0%→0.15%)은 상승폭이 확대, 서울(0.05%→0.05%)와 지방(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 (114→112개)와 하락 지역(32→28개)는 감소, 보합 지역(30→36개)은 증가했다. 

서울(0.05%)은 청약 대기와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보였다.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 중 마포구(0.13%)는 업무지구 인접한 공덕오거리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7%)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신당동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07%)는 종암·돈암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0.0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서초구(0.11%)는 서초·우면동 위주로, 송파구(0.08%)는 방이·문정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04%)는 압구정·삼성동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08%)는 상도·사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3%)는 문래·신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인천(0.12%→0.16%)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48%)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서구(0.17%)는 청라신도시와 교통과 교육환경 양호한 검암동 위주로, 중구(0.13%)는 신규입주가 마무리된 영종도 내 운서·중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3%→0.21%)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0.91%)는 광교지구 중·대형 신축단지와 매탄·망포동 위주로, 팔달구(0.65%)는 화서역 주변의 구축 위주로, 용인 수지구(0.82%)는 판교 기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신분당선 인근 지역 위주로 올랐다. 화성시(0.46%)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매수세 유입돼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남양주시(-0.01%)는 이달 약 1200세대 입주하는 다산동 신규입주단지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됐다. 과천시(-0.05%→-0.07%)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지방은 5대광역시 0.08% 상승, 8개도 0.03% 상승, 세종 0.20% 상승을 기록했다. 울산(0.28%)은 북구(0.39%)가 매곡·중산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신축 위주로, 남구(0.27%)는 학군 양호한 옥동과 저가매물 소진된 무거동 위주로 상승하며 모든 지역에서 올랐다. 

대전(0.18%)은 대덕구(-0.04%)가 세종시 인접한 석봉동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됐다. 유성(0.26%)·중구(0.22%)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서구(0.21%)는 학군 수요 꾸준한 둔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0.32%→0.20%)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반기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상승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도담·새롬동과 금남면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