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식 아반떼 HD. 출처=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2005~2010년 기간 동안 생산한 아반떼와 2006~2010년 기간 생산한 i30 등 두 개 차종의 제동장치 결함에 대한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완성차·모터바이클 업체 6곳의 제품 21종 49만4720대의 제작결함에 대한 리콜이 이뤄진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아반떼·i30 등 2개 차종 49만1102대에 장착된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차체자세제어 시스템(ESC) 등 두가지 모듈에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두 모듈의 전원부에 오일, 수분 등 이물질이 유입됨에 따라 내부합선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차량의 고객은 오는 17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FCA코리아의 2013년식 피아트 500 차종 872대에서는 변속 케이블 조정기의 내구성 약화로 변속케이블이 분리돼 변속이 안 될 우려가 나타났다. 해당 소비자는 이달 19일부터 FCA코리아 공식 피아트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BMW코리아의 BMW 320i 등 9개 차종 2273대에서는 다카타 에어백이 전개될 때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내부 금속 부품의 파편이 튀어 탑승자에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는 앞서 다카타 에어백의 위험성이 제기됐던 2013년과 2015년에 새로운 에어백을 교체해주는 리콜을 진행했다. 이후 품질을 개선한 에어백을 확보함에 따라 이번에 다시 교체작업을 진행한다. 관련 고객은 현재 BMW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에어백 개선품을 교체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제타(Jetta) 2.0 TDI BMT 등 5개 차종 323대의 변속기 내부 부품(오일압력 생성기)의 결함으로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오는 28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교체 받을 수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라이온스 시티(Lion’s City) CNF 93대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콜에 착수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해당 차량의 가스압력조절기에 균열이 발생해 가스가 누출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고객들은 현재 전국 만트럭버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받을 수 있다.

바이크코리아의 스럭스톤(THRUXTON) R 등 2개 이륜 차종 27대에서 사이드 스탠드 스프링의 설계상 결함이 발견됐다. 바이크 코리아는 해당 차량을 지속 운행할 경우 스프링이 파손·이탈됨에 따라, 엔진 시동을 제한하는 장치(인히비터 스위치)가 작동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른 이륜차 모델 스피드 트윈(SPEED TWIN) 30대에서는 기어 변속 페달의 고정 볼트 내 풀림방지제가 부족한 내구성 때문에 볼트를 이탈시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경우 기어 변속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크코리아는 오는 17일부터 전국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두 모델의 고객에게 무상 수리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결함 차종의 제작사들은 해당 고객들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 등 경로를 통해 리콜 방법을 알린다. 리콜 기간 이전에 해당 결함을 사비로 시정한 고객들은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