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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 클럽 가입한 종근당, R&D 성과 나온다창사 이래 첫 매출 1조원 달성…5년새 매출 2배 급증

자체개발‧도입신약 성장세 발판

R&D 투자 1500억원 목표

전통 강자, 올해 R&D 성과 가시화

▲ 종근당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종근당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종근당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종근당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5년만에 2배 가량 성장한 성과다.

종근당의 지난해 성과는 자체 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 판매가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다. 이 기업은 전통 연구개발(R&D) 강자로 541명의 연구인력에 기반을 두고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근당 R&D 성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체 개발 신약‧도입신약, 고른 성장 나타내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1조 7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9557억원 대비 12.9% 늘어난 규모다. 종근당은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매출은 5441억원이었다. 종근당 매출은 5년만에 98.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 780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 426억원에 비해 26.6% 증가했다.

▲ 종근당 2019년 잠정 실적(단위 억원). 출처=전자정보공시시스템
▲ 종근당 2019년 4분기 잠정 실적(단위 억원). 출처=전자정보공시시스템

종근당이 지난해 호실적을 나타낼 수 있던 이유로는 자체 개발 신약과 도입신약의 고른 성장세가 꼽힌다.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는 처방액 192억원, 메트포르민 복합제 ‘듀비메트’는 처방액 14억원을 기록했다. 두 의약품 처방액으로만 200억원의 실적을 확보했다.

듀비에는 지난 2013년 한국신약 20호로 허가를 받은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 당뇨치료제다. 이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인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 처방액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38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텔미누보는 발매 후 92억원의 첫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는 452억원, 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은 362억원을 기록했다. 뇌기능개선제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전년에 비해 14.9% 늘어난 723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이는 2015년 처방액 29억원을 나타낸 후 2016년 302억원, 2017년 508억원, 2018년 629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근당이 지난 2015년부터 도입해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MSD의 고지혈증 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 ‘바이토린’과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도입 의약품인 ‘프리베나’는 13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에 비해 227.7% 성장했다. ‘프롤리아’는 102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에 비해 417.6% 급증했다.

종근당은 CJ헬스케어가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용 신약 ‘케이캡’도 판매하고 있다. 이는 103억원 처방액을 기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과 라니티딘 대체 품목의 반사 수혜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 R&D 강자, 올해 성과 가시화

종근당은 호실적에 힘입어 R&D 투자액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종근당 R&D 투자액 2017년 989억원에서 2018년 114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1375억원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3%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종근당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는 타 제약사 대비 적지 않은 규모이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한국내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신약 듀비에와 개량신약 텔미누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이전부터 R&D 강자로 꼽혀왔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종근당은 효종연구소에 박사 92명, 석사 283명 등 총 541명의 연구인력이 R&D에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자체 보유한 R&D 역량은 강하지만 아직 가시화된 파이프라인이 없어 이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임상이 아직 뚜렷하게 진행된 것이 없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종근당 연구개발비용 추이(단위 십억원). 출처=하나금융투자

종근당 파이프라인 개발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4분기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41%나 증가한 329억원이 집행됐다”면서 “4분기 과도하게 집행된 연구개발비는 ‘CKD-506’과 ‘CKD-702’의 임상비용에 의한 것으로 보이면서 이들의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근당 파이프라인 중 주목을 받는 것은 CKD-506과 CKD-702를 비롯해 ‘CKD-516+이리노테칸’ 병용 한국 3상과 ‘CKD-504’ 한국ㆍ미국 1상, ‘CKD-508’ 미국 1상 등이 있다.

2018년 3분기부터 유럽에서 임상 2a상을 시작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은 올해 안에 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본격 임상에 돌입한 이중항체 CKD-702도 임상이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6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전임상에서 효능 확보한 CKD-506의 임상 2a상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 효능 결과 발표와 CKD-702 임상 1상 개시 등으로 부진했던 R&D 부문에서 새로운 성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20.02.13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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