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완치자가 3명 추가로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3번 환자, 8번 환자, 17번 환자 3명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됐다”면서 “이날부로 격리해제된다”고 밝혔다.

이날 3명이 추가로 격리해제되면 현재까지 퇴원한 환자는 총 7명이다. 전체 확진환자 28명 중 25%에 해당한다.

3번 환자는 54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일시 귀국했다.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증상이 시작됐고 26일 확진됐다. 그는 중국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에 근무한 확진자 중 한명이다.

3번 환자는 총 2명에게 국내 전파를 했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와 식사를 같이 했고, 28번 환자는 3번 환자와 함께 중국에서 입국해 국내서 생활을 같이했다.

8번 환자는 62세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인천 공항으로 귀국했다. 이 환자도 중국 우한 ‘더 플레이스’에서 근무했다. 확진일은 지난달 31일이다.

17번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콘퍼런스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았다. 확진일은 이달 5일이다.

앞서 이달 5일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처음으로 퇴원한 데 이어 1번 환자(35세 여성, 중국인), 4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11번 환자(25세 남자, 한국인)가 퇴원했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명칭을 앞으로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국제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 이름을 ‘COVID-19’로 결정해 발표했다”며 “영어로 명명할 때는 이 명칭을 따른다”고 말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 건의를 수용해 한글로는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 ‘CO’는 코로나(corona), ‘VI’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