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2020년도 영업전략 회의’를 개최해 경제활력 제고와 혁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신보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일반보증 총량을 전년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한 49조3000억원으로 운용하고 유동화회사보증 2조4000억원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안정적 성장을 견인하기로 했다. 

또한 신용보험 20조원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는 경영안전망 역할도 강화한다. 매출채권보험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 중견기업(평균매출액 3천억원 미만 대상)이 물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고 발생한 매출채권(외상매출금 또는 받을 어음)을 보험에 가입하였다가, 향후 구매기업의 대금 미지급으로 연쇄도산의 우려가 있을 때,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아 위기를 넘기는 제도다.

신용보증기금은 경기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일반보증 총량을 최근 3년 내 가장 큰 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중점정책 부문에 대한 보증공급도 확대한다. 신보는 올해 ▲창업기업 17조원 ▲수출기업 12조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9조5000억원 ▲고용창출·유지기업 4조5000억원 ▲자동차 등 핵심 제조산업인 주력산업 3조원 등 총 46조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한 규모다. 

신보는 중소기업과 청년사업가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관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보는 지난해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신보는 올해 이같은 비전을 보다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수행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혁신스타트업 지원체계를 고도화하여 유니콘기업을 육성하고, 청년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공간인 ‘마포혁신타운, 프론트원(Front1)’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청년창업가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신보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도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중소기업의 상거래 결제정보와 동태적 기업정보를 결합한 ‘상거래 신용지수(한국형 Paydex)’를 구축해 정부의 ‘혁신금융’ 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평가 및 문화콘텐츠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기술혁신 기업과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저성장 기조에서 4차 산업혁명은 절호의 기회"라며 "주력산업과 신산업 병행 지원을 통해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회복과 역동성 제고를 위해 신보가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