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LIG넥스원에 대해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주 잔고에 대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은 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3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12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11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 출처=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 2월 ㈜한화 탄두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 인식 지연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원인”이라며 “탄두 부족으로 150억원의 매출 공백이 발생했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90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두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의 수주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모습이다. 수주 잔고는 6조2000억원(+9.4%)으로 성장해 창립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을 보면 올해 매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1억원으로 12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엔 1조8000원으로 17%,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11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대비 더딘 수주 잔고의 매출 인식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은 2021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2021년 매출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는 4분기부터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