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건설현장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모든 현장의 직원과 근로자에게 보건용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 현장 근로자 마스크 전달 사진. 출처=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달 10일부터 전 현장의 직원과 협력사 근로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용 마스크(KF94/KF80)를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런 결정에는 최근 마스크 등의 수급 불안정으로 국내 건설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보건위생 물품을 소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현대건설 측은 밝혔다.

실제 현대건설이 진행 중인 국내 건설현장은 130여개에 달한다. 현장에 종사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근로자 수는 일일 기준으로도 2만 1000여 명이 넘는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해당 모든 인원에게 보건용 마스크 외에도 손세정제 등도 무상 지급한다. 현장에 공급할 위생물품은 사전에 확보해 현장 보건관리에 차질이 없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위생물품 지급 외에도 근로자를 위한 예방교육 역시 적극 실시하는 중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교육을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전달하고 있으며 현장에 출입하는 근로자 및 관계자의 체온을 전수 체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협력사 근로자의 건강과 보건위생을 위해 협력사와도 함께 다각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과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있다”면서 “각 현장 내 보건위생 관리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전 현장 협력사 및 근로자를 위한 교육 및 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협력사와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