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초콜릿 매출의 3분의 1이 결정되는 봄, 밸런타인데이 소비자들을 붙잡으려면 언제가 가장 적기일까. 선물을 고민하는 커플들은 온라인상의 경우 3일 전에 구매를 마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으로 연간 초콜릿 매출의 30%가 밸런타인데이가 포함된 1월에서 3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대목을 앞두고 에이스카운터는 밸런타인 특수를 노린 마케팅의 경우 3일 전까지 집중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밸런타이데이와 화이트데이 시즌 주요 제품의 구매는 당일 7일, 4일 전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처=에이스카운터

11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업체인 NHN 에이스카운터가 발간한 인사이트 리포트 ‘해피 밸런타인’에 따르면 지난해 기념일 3일 전까지 관련 제품 구매가 급증했다가 이후로는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에이스카운터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 7일 전부터 관련된 검색 유입이 4.6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함께 검색한 키워드로는 초콜릿이 52.5%로 절반을 차지했고, 초콜릿과 관련된 만들기 검색이 11.9%로 가장 많았다. 선물이 15.5%, 남자친구가 3.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초콜릿의 1개당  평균 상품 금액은 1만3372원으로 분석된다. 

봄철 기간 ‘커플’ 검색이 가장 많은 화이트데이의 경우, 4일 전부터 관련 검색 유입이 1.7배 증가했다. 에이스카운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커플을 키워드로 한 검색 유입을 조사한 결과 화이트데이가 포함된 3월이 새해와 설날이 포함된 1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화이트데이는 당일까지 온라인 구매가 이어졌다. 이 중에서도 꽃이 사탕을 3배 차이로 앞지르면서 비식품 검색이 주를 이루었다. 검색 키워드에서 선물이 56.8%, 꽃이 10.4%로 뒤를 이었다. 또한 콘서트가 6.4%, 사탕이 3.8% 순이었다.

두 기념일 모두 프랜차이즈 사이트 방문이 가장 많았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제과 재료와 식품·쇼핑몰 사이트가 다음 순위를 기록했고, 화이트데이의 경우 쥬얼리와 꽃배달·문화상품 예매 사이트가 뒤를 이었다.

 초콜릿의  1개당 평균 상품 구매액은 1만3000원, 만들기의 경우 2만1000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처=에이스카운터

NHN 에이스카운터는 국내 8000여개 온라인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성별·연령별 검색어 유입과 실구매 수치 등 기업들에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월 15일~3월 16일까지의 관련 키워드 검색과, 초콜릿·사탕·꽃·주얼리 구매 데이터에 기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