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왼쪽)과 이대호 길병원 연구기획단장이 이종췌도 이식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제넨바이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가 이종췌도세포 이식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11일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과 이종이식 임상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내 이종췌도세포 이식 임상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제넨바이오와 길병원은 무균돼지로부터 췌도를 분리해 환자에 이식하는 ‘이종췌도 이식’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이종장기 이식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이식 장기 부족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안으로 이번 이종췌도 이식 임상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7월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의 박정규 단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사업단 연구진을 대거 영입했다. 이 기업은 국책 연구사업이었던 이종장기 개발사업을 승계하여 진행하는 협력 구도를 확보했다.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제넨바이오는 길병원 및 사업단과 공동으로 무균돼지 췌도를 환자에 이식하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적으로 진행될 후속 임상들 또한 제넨바이오와 길병원이 지속 협력해 간다는 계획이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길병원과의 협력은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이종장기 개발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 본다”면서 “성공적인 임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넨바이오는 원스탑 이종장기이식 플랫폼을 보유한 이종이식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이종장기의 원료에서부터 제품, 이식기법 개발과 이식 관련 신약 및 기술개발, 이식전문병원 설립까지 아우르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