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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중국내 서버·스마트폰 희비 갈랐다올해 中 스마트폰 출하량 30% 하락 전망...공급망 이상
데이터센터, 5G 인프라 서버 등 서버 시장 영향 미비
▲ 중국 우한.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병으로 인한 중국 소비 시장 둔화가 스마트폰 시장에 타격을 입히는 반면, 데이터센터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이동 제한으로 인해 오프라인 상권이 침체받고 있지만, 원격교육이나 원격근무 등 온라인 트래픽은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85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데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소비 위축, 공급망까지 훼손돼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IDC 이외에도 관련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6월까지 연장될 경우,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당초 전망치인 4억 대보다 30%가량 줄어든 2억 800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채널 유통 업체들의 재고량 증가까지 더해져 산업 전반적인 에코 시스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내 단말기 재고 교체 일수는 통상 20일이지만 최근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4대 스마트폰 브랜드의 재고 교체 일수가 40일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는 출하량 전망치에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 11로 중국에서 판매 차트 역주행한 애플도 고심에 빠졌다. 애플 아이폰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대만 훙하이 정밀은 춘절(음력 설) 연휴가 끝났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생산라인 가동을 완전히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점 폐쇄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中 데이터센터 B2B 시장 성장


▲ 데이터센터 서버. 출처=픽사베이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소비 시장은 위축되는 데 반해, 데이터센터 등 B2B 시장은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오히려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일부 ICT 업체는 트래픽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11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텐센트의 교육 및 기업 고객들은 각각 원격교육과 원격근무에 의지해 서버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텐센트의 연간 총 서버 수요는 33만 대에 달할 전망이며, 주문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틱톡을 서비스하는 중국 바이트댄스는 올해 총 서버 수요가 2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공급망과 달리 서버 부분에서는 공급망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 리서치 부서가 분석한 결과 중국 서버 제조업체는 10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고, 다른 인력은 지난 3일부터 업무를 재개했다. 또 일부 제조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 지난 3일부터 생산라인을 재가동했다.

올해 중국의 서버 수요는 통신사와 인터넷 데이터센터의 주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5G 인프라 서버에 대한 주문은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줄어들지 않았고, 소수의 주문만 연기됐다. 중국 내 5G 인프라 서버의 1차 공급사로 화웨이와 ZTE는 모두 조기 업무 재개를 신청했다. 중국 통신사들은 올해 수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이 서버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사 주문 증가와 원격 시장 트래픽 증가는 중국 서버 시장 수요 증가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대역폭 사용의 증가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키고 있다. 다만 업스트림 PCB 공급 연기가 서버 시장 성장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트렌드포스 마크 류 수석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서버 제조업체가 대만 등 다른 지역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했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은 중국 외 지역 수요에 끼치는 영향이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 인스퍼, 화웨이 등 중국 사업자의 주문은 질병통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단기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서버 산업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 PCB 업스트림 공급이 남아있다. 하지만 서버 제조업체들은 이미 PCB를 비축해 놓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PCB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황대영 기자  |  hdy@econovill.com  |  승인 2020.02.11  18: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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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황대영, #우한, #중국, #애플,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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