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Pixabay)

투자자 불안심리 안정화로 실적 만회

전염병 이슈 3개월 내외 단기 금융변동성 불가피

헬스케어섹터 상위 TOP5 평균수익률 15.85%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헬스케어섹터와 제약 바이오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기간 운용수익률이 눈에 띄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건강, 방역, 질병예방 관련 투자상품으로 쏠리면서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최근 3개월 기간수익률이 국내·외 전체 펀드의 수익률 비교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10일 기준 해외주식형 헬스케어섹터 전체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2.56%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음 소유형은 정보기술섹터로 10.67%, 이어 멀티섹터펀드 9.60%, 북미주식펀드 9.25%, 글로벌주식펀드 7.95% 순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동기간 KOSPI200의 수익률은 5.33%를 기록하여 헬스케어섹터 대비 2.35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헬스케어섹터 펀드 중 수익률 상위 TOP5의 3개월 평균 기간수익률은 15.85%를 기록하며 매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지역별(글로벌, 미국, 일본 등) 시장은 달라도 동일한 섹터인 헬스케어섹터 펀드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일부 안정되며 큰 폭 하락했던 국내·외 증시가 회복 중에 있다.” 며 “ 과거 사례를 보면 전염병 이슈가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 자체를 바꾼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3개월 내외 단기 이슈로 끝났던 것을 참고하면 금융시장의 단기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수 있다” 면서 “경기 선행지수, 주식시장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 TOP5 상품의 기간수익률과 특징을 살펴보고 각 상품의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헬스케어섹터 TOP5 3개월 수익률, 최고 20.04% 최저13.78% 평균15.85%

헬스케어섹터 펀드 TOP5 중 3개월 기간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삼성KODEX합성-미국바이오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으로 20.0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5.5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C-P가 15.11%,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이 14.75%, 미래에셋TIGER글로벌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펀드가 13.78%를 기록하며 각각 3~5위에 올랐다.

헬스케어섹터 상위 TOP5의 3개월 평균 기간수익률은 15.85%를 기록했다.

또한 헬스케어섹터 상위 TOP5 상품의 추종 지수와 투자방향성을 살펴보면,

▶KODEX 합성S&P미국나스닥ETF’는 ‘S&P Biotechnology Select Industry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첨단 바이오제약 관련 기업에 동일 비중으로 집중투자한다.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ETF’는 ‘NASDAQ Biotechnology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건강, 의료 부문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바이오 기술. 미국 나스닥 시장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펀드’는 ‘SICAV FTIF Franklin Biotechnology Discovery Fund’ 에 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에 투자하여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한다.

▶‘TIGER 일본TOPIX헬스케어ETF’는 ‘TOPIX-17 Pharmaceuticals Index (Price Return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세계 2위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을 가진 일본 헬스케어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TIGER S&P글로벌헬스케어ETF’는‘S&P Global 1200 Health Care Custom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고령화와 의료비 지출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헬스케어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KODEX 미국바이오테크ETF’가 투자하는 미국의 바이오섹터 기업은 바이오 신약과 그와 연계된 서비스를 수행하는 기업으로써 장기간의 투자와 연구를 통해서 매우 적은 확률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벤처기업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며 “따라서 이러한 성공을 거두기 전의 바이오 기업들은 영업손실을 장기간 유지하며, 외부의 투자활동에 의해 연구와 기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 펀드의 기초지수가 구성하고 있는 바이오기업들 역시 이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신약 개발에 성공한 기업들은 매우 우량한 재무구조와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연구 초기 단계의 기업들은 아직 매출과 영업수익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면서“ 반면에 보유하고 있는 무형자산인 신약 개발 기술이나 특허 등의 가치가 매우 높아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해당 기업의 주가는 매우 높게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