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시가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의 사업초기 자금난 해소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16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융자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초기자금이 부족한 추진위원회·조합이 시공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착관계 형성 등을 방지키 위해 2008년부터 공공자금을 활용한 융자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약 2200억원을 지원했다. 

융자지원 대상은 주택정비형·도시정비형 재개발, 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다. 정비구역 지정, 자금차입 총회의결 및 상환과 채무승계에 대한 정관 제·개정 등의 요건을 갖춰 신청할 수 있다. 건축연면적 기준으로 조합 최대 60억원, 추진위원회 최대 15억원 이내로 지원, 신용대출 금리는 연 3.5%다.

서울시는 5월 중 구역별 추진현황과 집행계획 등을 심사하여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을 결정하고 융자수탁관리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융자지원을 원하는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는 4월 22~29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첨부해 해당 자치구 정비사업 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초기자금난을 겪고 있는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가 융자 지원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원활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 지원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정비사업 추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