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에스원에 대해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 데이터=키움증권

에스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808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인력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74억원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추가적인 인건비성 비용이 제거됨에 따라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시스템보안부문은 안정적인 가입자수 증가와 해지율을 기반으로 4~5%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삼성디스플레이 QD 투자 등 계열사의 중장기 투자계획과 함께 삼성물산의 다카공항 기수주(1억9000만원), 사우디 키디야 프로젝트 등의 수주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계열사 투자와 수주가 확대되면 에스원은 공사현장의 보안과 보안솔루션 상품판매, 핵심공정 통합보안, 건물관리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수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에스원은 아울러 LG유플러스와 이글루시큐리티, 세스코 등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부문별 크로스 시너지도 창출되고 있으며, 리츠 투자 등 잉여현금의 활용도 진행 중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처럼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 전망에 비해 주가는 밸류에이션 상 최저점에 있다"며 "실적추정 변경과 함께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으로 소폭 하향하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저점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