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이 순항 중이다. 연구진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알테오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ALT-L9’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11일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치료제의 시장 진입을 위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처음으로 임상에 돌입해 첫 환자에 투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은 신생혈관성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에게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투여하여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평행설계 1상 임상시험으로 안전성, 유효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를 하게 된다.

임상 시험기관은 국내 5대병원 포함 4개 병원에서 신생혈관성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는 오리지널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이 기업은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4년에 국내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2025년에 제형 특허와 상관없이 제품 출시할 계획이다.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제로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은 제품의 특성상 임상 1상과 임상 3상을 따로 진행할 수도 있고 임상 1, 3상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는 제품이므로 전략적으로 선별해서 진행할 수가 있다”면서 “이번 임상 1상은 당사가 개발한 고유의 제형을 사용하므로 환자에서의 안정성 및 효과를 미리 보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또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3상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상 1상과 별도로 글로벌 임상 3상 준비에 이미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알테오젠의 연구소장은 “알테오젠 고유의 제형 특허 이외에 지난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단백질의 생산을 위한 배양 조건 최적화에 대한 특허가 국내 및 호주에 등록되어 있으며 전 세계에 특허를 출원한 상황이다”면서 “어느 경쟁사 보다도 먼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의약품의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는 원천기술인 하이브로자임 기술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들과 기술 이전 협상을 하고 있다. 이 기업은 항체-약물접합(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국내 유방암치료제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