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 박명삼 코스맥스R&I센터장, 다르요노 하디(Daryono Hadi) ITB 약학대학 학장, 무하마드 인사누(Muhamad Insanu) 박사. 출처=코스맥스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가 인니 명문 대학 반둥공과대학교와 함께 현지 자생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지난 6일, 반둥공과대학교와 현지 자생식물 소재를 공동 연구해 화장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 다르요노 하디(Daryono Hadi) ITB 약학대학 학장, 쿠스난다르 앙가디르자(Kusnandar Anggadiredja) ITB 학술 부학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코스맥스는 현지 자생식물 소재를 화장품 제형에 적용하는 제품화 과정을 담당한다. 반둥공과대학은 바나나 꽃을 비롯해 열대 차나무, 시나몬 등 현지에서 자라는 자생식물을 이용해 ▲여드름 방지 ▲항산화 ▲미백 효능 등의 소재 발굴에 집중한다.

다르요노 하디(Daryono Hadi) ITB 약학대학 학장은 "코스맥스와의 공동연구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생물 자원을 활용해 아세안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뷰티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향후 2년간 4건의 효능 소재 개발을 목표로 임상 시험을 수행한다. 개발된 원료는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BPOM)에 등록할 계획이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2022년까지 동남아시아 고유의 소재를 활용해 천연화장품은 물론 할랄 화장품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하면서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고유 원료와 한국의 화장품 기술이 융합돼 세계로 뻗어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