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IT 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출처=이지케어텍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한민국 의료IT 서비스 대표기업 이지케어텍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지케어텍은 10일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94억원, 영업이익 7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460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20억 원으로 상반기 적자폭을 축소했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운영 및 관리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주 매출을 기록했으며, 충북대 차세대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 개발 매출도 더해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제20기 3, 4분기 신규 프로젝트 수주잔고가 늘고 있어 올해 매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또 “다만 연초 계획했던 선제적인 투자의 일환인 인력 충원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비용 등이 확대돼 영업손실은 지속됐다”면서 “올해부터 국내 안정적인 운영 및 개발 매출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등 수익성이 높은 해외사업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케어텍은 최근 동국대학교의료원과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성마리안나 대학병원과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본 구축을 위한 Fit&Gap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Fit&Gap 프로젝트는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 앞서 프로그램의 수정사항 및 예산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다. 올해 상반기 내 본 계약이 이행되면 국내 기업 최초로 국산 의료정보시스템을 일본에 수출하게 된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올해는 중동 및 미국 지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일본 등 신시장을 개척해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정밀의료, AI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등 바이오 헬스 분야의 유능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당사의 성장동력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케어텍은 해외 및 신규 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감안해 제20기 실적 전망을 매출액 620억원, 영업손실 20억원으로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