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 일렉트릭. 출처=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을 기준으로 10위권 안팎의 양호한 성적을 냈다. 코나 등 일부 인기 차종이 선전한 동시에 라인업을 적극 확장한 점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일 전기차 시장전문매체 인사이드이브이에스(INSIDE EVs)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작년 전세계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각각 9위와 11위를 차지했다.

내연기관 엔진이 함께 장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와 배터리 전기차(BEV) 등 기업별로 판매하는 모든 형태의 전기차에 대한 실적을 합산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작년 각각 7만2959대, 기아차 5만3477대씩 판매했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각각 8%, 2%다.

같은 기간 1위 업체는 테슬라로 36만7820대를 판매했다. 전체 시장의 17%에 달하는 수치다.

BYD 22만9506대, BAIC 16만251대, SAIC 13만7666대, BMW 12만8883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 두 회사 실적을 합산하면 12만6436대로 전체 6위에 랭크됐다.

주요 판매 모델에서는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순위권에 올랐다. 코나는 지난해 4만4386대를 기록하며 전체 9위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 3은 30만75대 팔리며 선두를 차지했다. BAIC EU-시리즈 11만1047대, 닛산 리프 6만9873대, BUD 위안/S2 EV 6만7839대, SAIC 바오준 E-시리즈 6만5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