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임직원들. 출처= CJ대한통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CJ의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창사 이후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전망에도 긍정적인 관점들이 반영되고 있다. 

10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4151억원, 영업이익 30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8년의 9조2197억원보다 1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7억원에서 26.6% 늘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09억원을 기록하며 606억원을 기록한 2018년보다 23.% 감소했다.

이러한 성장을 이끈 것은 해외사업 부문이었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부문 매출은 2018년 대비 22% 늘어난 4조441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로킨·스피덱스), 인도(다슬), 베트남(제마뎁), 말레이시아(센추리), 아랍에미리트(ICM), 미국(DSC) 등 CJ대한통운이 진출한 해외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 출처= CJ대한통운 IR 자료

또 하나의 중요한 사업영역인 CJ대한통운의 국내 택배부문은 매출 2조64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역도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택배 단가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과 더불어 곤지암 메가 허브터미널의 효율적 운영이 매출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계약물류(CL) 사업의 매출은 2% 증가한 2조5853억워을 기록했으나 매출총이익은 1% 감소했다. 항만 및 운송부문은 4분기 매출액은 성장했으나 연간 매출총이익은 줄었다. 

CJ대한통운 측은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법인의 성장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택배 부문은 안정된 택배운임 단가와 다수의 물류 터미널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해외 사업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