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3000억위안(약 51조1500억원)을 이번 주에 공급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10일 특별 재대출 기금 1차분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억제하는 주요 기업들에 대출을 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성명을 통해 9개 주요 국영은행과 10개 성, 도시 내 지방 은행들에 특별 기금이 제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10개 성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과 동부 저장성, 광둥성 등이 있다.

류 부행장은 "이번 기금 지원이 전국은 물론 지방 차원에서도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은 서둘러 대출을 심사하고 이를 이틀 내 지급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민은행은 기금의 용도를 추적하고 규정을 위반했다면 처벌할 것"이라며 "주요 기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