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구글 유튜브가 3월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 재생을 중단하는 한편, 8월부터 새로운 광고정책을 적용하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나 현실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등장한 조치라 시선이 집중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월부터 적용되는 유튜브 재생정책은 익스플로러와의 이별로 볼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 유튜브의 최신버전 사용자 인터페이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엣지와 같은 브라우저만 사용할 수 있다.

▲ 유튜브 정책변화가 눈길을 끈다. 출처=유튜브

유튜브가 지속적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발전시키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오래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만 고수하기 때문에 나온 극약처방이다. 그러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지원하지 않으면 국내 이용자들의 불편은 커질 전망이다. 아직 국내 브라우저 시장의 15%가 인터넷 익스플로러기 때문이다. 구글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노란 배너를 노출시켜 다른 브라우저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이 유튜브는 물론 크롬 동영상 광고정책을 8월부터 바꾸는 점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더 나은 광고를 위한 연합(Coalition for Better Ads)의 연구결과에 따라 과도한 광고영상이 시청몰입을 방해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31초 이상 영상 광고에 대한 '5초 내 건너뛰기' 기능을 의무화하고 8분 이하 영상에 대한 중간광고 금지,영상 중단의 3분의 1 위치에 있거나 혹은 영상의 20%를 가리는 이미지 및 텍스트 광고의 금지가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