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변경 추이. 출처=대신증권

[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대신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작년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3만2000원으로 18.5% 높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 4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35억원, 8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여객부문 매출액 1조 8034억원, 화물부문 매출액 6427억원, 항공우주 및 기타부문 매출액 5010억원을 기록한 추정하고 있다.

깜짝실적에 이어 대한항공의 재무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추진도 긍정적으로 작용됐다.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과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송현동 부지 매각, 왕산레저개발 지분 100% 매각(장부가 약 1404억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개편, 거버넌스 위원회 신규 설치를 발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 실적보다 재무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면서 “유형자산 및 지분 매각, 항공기 감가상각연한 변경을 통한 영업이익 개선, 항공우주사업부문 물적분할 및 상장 추진, 손익 개선 시 배당 확대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