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소셜데이팅(Social Dating·온라인 데이트 매칭) 서비스 사이트가 공개되면서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마존 데이팅(Amazon Dating)이라는 이름의 사이트는 이성과 데이트를 하고자 하는 이들의 사진과 각종 정보들이 마치 실제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상품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아마존이 소셜데이팅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기업로고부터 사이트 디자인까지 아마존의 디자인이 잘 반영돼있다. 물론, 이 사이트는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페이크 사이트(Fake Site)다. 

아마존 데이팅은 미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팅코(Thinko) 소속의 디자이너인 애니 아코피언(Ani Acopian),  수지 신(Suzy Shinn), 모건 그루어(Morgan Gruer)가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재미로 만든 사이트다. 

▲ 출처= 아마존데이팅

아마존 데이팅은 다양한 성별과 연령대의 이성들을 ‘판매’한다. 이를테면 18세 남성 잭(Zach)은 $4.99, 27세 여성 수지(Suzy)는 $299.99에 판매된다. 87세 테디(Teddy)는 ‘재고가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으므로 빨리 주문을 하라(Only 1 left in stock - order soon)’는 등 재미있는 문구가 적혀 있기도 하다. 아마존의 유료회원인 ‘프라임(Prime)’ 회원들에게는 선택한 이성을 1시간 이내에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는 식의 장난기 어린 문구도 씌어 있다. 웹 사이트에 있는 각 메뉴 탭은 넷플릭스 혹은 유튜브로 접속하는 링크다.  

이러한 장난에 대해 네티즌들에게서는 “베조스(아마존의 CEO)가 이 사이트를 보면 그간 아마존에서 모아 온 빅데이터로 자사 고객들의 이성 취향을 분석해 소셜데이팅 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거나 “틴더(Tinder·글로벌 소개팅 앱 운영업체)부터 인수하지 않을까?”라는 등 재미있는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