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시니어 세대는 ‘짧고 자주 가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야놀자 계열사 여행대학이 6일 시니어 여행 트렌드를 분석, 발표한 결과 시니어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은 ‘짧게 자주 즐기는 여행’(43.7%)으로 나타났다. 여행 기간이 짧아도 자주 나들이를 떠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영상과 사진 등을 남기는 ‘기록 여행’(22.5%)과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반복 여행’(22.5%)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 출처=야놀자

역사, 문화 등 주제가 있는 ‘콘셉트 여행’(55.6%)과 여행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며 즐기는 ‘공정 여행‘(25.4%)이 시니어 세대에서 8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단순 휴식을 넘어 여행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다.

숙소 유형은 휴양림 숙소(62%)가 1위며 펜션(14.1%), 부티크 호텔(7.7%)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37.3%), 전라도(26.8%), 제주도(21.1%)가 상위권에 올랐다. 여행 시 동행자는 배우자(36.6%), 친구(25.4%), 여행 커뮤니티(22.5%) 순으로 확인됐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여행을 통해 의미를 찾고 자연 친화적인 숙소를 선호하는 등 시니어들만의 독특한 여행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서 2020년 시니어 시장 규모가 124조원으로 전망되는 등 액티브 시니어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여가 분야에서도 이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