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CGI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과 ㈜한진 이사회에 주주총회 전자투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KCGI는 5일 입장자료를 통해 “상법은 이사회 결의로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2월 한진칼과 ㈜한진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에 전자투표의 도입 및 실시를 결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사회는 이러한 요청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전자투표 도입 요구를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KCGI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주주들의 주총 참여가 용이해질 뿐 아니라, 회사의 주주총회 관련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한 비용도 절감된다”며 “이에 삼성전자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도 주주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관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칼과 ㈜한진의 이사들은 전자투표제 도입 요청을 수용해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며 “주총 관련 업무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주와 회사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