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5일 아이센스에 대해 올해 실적에는 중국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39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혈액응고측정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67.1%로 크게 늘었고, 주력사업인 혈당측정부문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하면서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자회사 CEO 교체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10억원이 발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면서 “올해 핵심은 중국 개인용 시장의 성장속도”라고 강조했다.

▲ 출처=미래에셋대우

올해는 중국 개인용 시장에 아이센스의 실적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중국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는데 중국 현지 제조품은 가성비가 중요한 개인용 시장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원년인 만큼 고정비부담이 커 회사전체의 손익 보다는 외형확대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중국공장 본격가동과 해외임상시험 진행에 의해 고정비가 약 30억원가량 증가해 이익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면서 "견조한 기존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물량과 이제 매출의 8%까지 성장한 혈액응고사업부문의 고성장세로 매출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CGM(연속혈당측정기)이 부각되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아이센스의 CGM은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이센스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CGM 개발사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용화 시점은 내년으로 초기 지역적 론칭에서 글로벌 동시 론칭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전체 실적은 중국공장 물량에 의한 개인용 시장 침투속도가 판가름할 것"이라며 "실적추정을 보수적으로 잡고, 중국 매출 증대에 의한 레버리지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장기투자 관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