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수 207만명, 은행 192만(2016년 3월말 대비 82만↑) 증권사 15만(5만↑) 

순투자금 6.2조, 은행 5.5조↑(1465.4%↑) 증권사 0.8조(279.0%↑)

투자수익 2016년 3월말 이후 2853억, 은행 2017억 증권 836억

1인당 투자금  2016년 3월말 이후 54.8만원→ 302.2만원으로(5.51배)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총투자금 잔액이 출시후 3년 8개월 만에 출시 초 대비 9.5배로 자라나며 저소득 서민과 중산층의 재산 형성 상품으로 본격 성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ISA 계좌의 가입자 총수는 207만 7072명으로 출시 초 120만 4225명 대비 87만 2847명(172.48%)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금 총잔액은 출시 초 6605억 원이었으나 5조 6172억(950.44%)이 증가하여 순자산 6조 2777억 원을 기록했고, 여기에 투자수익 2853억 원이 더해져 총투자금 잔액은 6조 5630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투자금이 증가함에 따라 가입자 1인당 투자금액도 출시 초 54만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현재 302만 원을 기록하여 5.51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 207만명, 투자원금 6.2조, 은행 5.5조 증권사 0.8조 보험사 5억

자산운용사 업권별 가입자와 투자금 증감 내용을 살펴보면 은행 가입자 수는 출시 초 110만 2296명에서 192만 3011명으로 82만 715명(174.4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고객의 투자금 잔액은 출시 초 3739억 원에서 지난해 말 5조 4795억 원으로 5조 1056억(1465.49%)이 증가하며 전체 투자금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거래 고객의 1인당 투자금은 출시 초 약 34만원에서 285만 원으로 251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 가입자 수는 출시 초 10만 1385명에서 지난해 말 15만 3553명으로 5만 2168명(151.45%)이 증가했다.

증권사 고객의 투자금 잔액은 출시 초 2859억 원에서 지난해 말 7978억 원으로 5119억 원(279.0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거래 고객의 1인당 투자금은 출시 초 약 282만원에서 519만원으로 237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의 가입자 수는 출시 초 544명에서 지난해 말 508명으로 36명(-6.62%) 감소했고, 투자금은 7억원에서 5억원으로 2억(-28.57%)원이 감소하며 부진했다.

투자수익 2853억원 발생(은행 2017억, 증권사 836억)

업권별 ISA계좌 전체의 투자수익은 은행의 투자수익은 2017억원(신탁형 1731억+일임형 286억)을 기록했고, 증권사 투자수익은 836억원(신탁형 766억+일임형 70억)을 기록하여 총투자수익은 2853억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31일 현재 ISA 전체 총투자자산은 투자원금 6조 2777억원에 총투자수익 2853억원을 합하여 6조 5630억원이 쌓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계좌 활성화 추가 적립금 증가

ISA 계좌는 출시 초기 1만원 계좌로 금융회사 간 계좌 부풀리기 경쟁으로 만든 부실계좌의 중도 해지가 이어지며 한동안 계좌 수 감소현상이 나타났으나 정상 계좌의 활성화로 추가 투자금 적립도 증가했다.

가입자의 증가는 투자 금융시장의 안정과 ISA MP별 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은행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자산운용사들도 고위험 이상 MP의 비중 확대와 공격적인 투자에 의한 꾸준한 수익률 상승이 신규 가입자와 기존 가입자의 투자금 추가 적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강은희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 ISA담당 과장은 “ISA 가입자 수는 출시 초기에 각 금융회사에서 가입자 수를 부풀리기 위해 만들었던 1만원 짜리 계좌들이 대부분 정리되었고 이제는 추가 적립이 이루어지는 정상 계좌에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면서 “매월 신규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지만 3년 의무가입기간을 경과한 저소득자의 해지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서 총계좌수는 조금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규 계좌보다는 기존 가입자 중에 연간 투자한도 2000만원을 채워가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추가 적립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최근 은행 거래 고객의 추가 적립 비중이 높아 투자금 총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은행 거래 고객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고위험군 MP보다는 중위험 이하 위험수준의 MP에 투자하여 전체 투자자산 잔액도 중위험군 MP의 자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SA 계좌의 신규 가입 시한은 오는 2021년 12월31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일몰형 재산 형성 상품이다. 절세혜택은 총급여액 5000만원(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및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저소득자와 농어민의 경우 통합 이자소득 400만원(총급여 5000만원 초과자는 200만원) 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며 400만원 초과금액은 9.9% 세율로 분리과세(지방소득세 포함)한다. 또한 금융소득 총액이 1인당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6.6%~41.8%) 대상에 해당되나 ISA에 의해 발생한 이자소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