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증권플러스, 1월 한 달간 모바일 주식 투자자 인기 종목분석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지난 1월 한 달 동안 모바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끈 종목으로 △전염병 △반도체 △2차전지 △안전자산 등이 꼽혔다.

4일 증권 어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를 운영 중인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1월 동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분야는 ‘전염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확산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증시가 불안정해지면서 전염병 테마주는 한 달간 57.79% 상승하며 1위 테마를 차지했다.

특히 전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오공이 최근 한 달 동안 179.88% 상승했고 같은 기간 웰크론, 손 세정제를 생산하는 깨끗한나라, 바이러스 검사 기술을 보유한 수젠텍, 랩지노믹스 등도 각각 129.30%, 77.20%, 49.37%, 36.86%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나무 측은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약 25조원의 반도체 투자 규모를 발표한 점과 5세대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반도체 칩 사이즈가 커지고 기기당 탑재량도 대폭 늘어남에 따라 비메모리 업황이 호황을 맞을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비메모리 후공정 장비 업체인 테스나가 25.39% 상승했고, 유니테스트와 테크윙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 역시 최근 한 달 동안 5.97%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열린 모델3 차량 인도 행사를 시작으로 판매가 시작되며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4% 넘게 급등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에 콘트롤 암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센트랄모텍이 98.95% 상승했으며, 테슬라 수혜주로 분석된 우리산업 역시 10.50% 상승했다. 그 외 관련주로는 삼성SDI·일진머티리얼즈·아모그린텍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달러 가치 상승(ETF)과 금·은 투자(ETF)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골판지와 택배 물류, 광고 등 업종이 10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