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몰 판매BEST 상품. 사진=롯데쇼핑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매 끼니를 온라인 장보기로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일 롯데마트는 지난 1월27일부터 2월3일까지 롯데마트몰을 방문한 고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일배송 주문건수는 전년비 51.4%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롯데마트몰에서 가장 많이 주문된 식품군은 우유(1위)와 생수(2위), 두부와 애호박(공동3위)이었다.

온라인몰 이용자 급증은 원하는 시간대를 지정해 당일에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꼽힌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외부 시설 이용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찬거리 준비나 주말 장보기를 온라인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롯데마트, 쿠팡, 마켓컬리 등 당일배송 서비스가 되는 사이트들은 즉석 조리식품뿐만 아니라 두부 한 모, 국거리 소고기 300g 한 포트도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평상시 대비 약 1.5배까지 증가한 배송건수에 대해 각 점포별 배송인력을 풀로 가동 중이며, 주문이 더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차량 증차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닷컴에서도 같은 기간(1/27~2/3) 신선식품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주문이 크게 신장했다.  

우유는 116%, 생수는 49%, 쌀과 같은 주요양곡은 16% 신장했으며, 구운란이나 반숙란과 같은 간식용 계란은 808%까지, 건어물류는 295% 증가했다.

▲ 사진=롯데쇼핑

눈에 띄는 것은, 전체 건강기능식품 상품군의 매출 신장이다. 전체적으로 45% 매출이 늘었고, 홍삼 제품 매출은 68% 신장했다. 실제로 롯데닷컴에서 판매하던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600정)’ 상품은 2월3일(월) 주문폭주로 일시 품절상태에 들어갔다. 롯데닷컴은 대신 ‘고려은단 디즈니 비타민C 1000 (480정)’을 메인에 올려 특가에 판매 중이다.

롯데닷컴 김현아 상품기획자는 “비타민C 제품은 물론이고 천지인 키노피오 홍삼젤리 같은 어린이 홍삼제품이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