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박상규 동국제강 노조위원장이 3일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2020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동국제강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동국제강 노사는 3일 인천공장에서 ‘2020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올해 국내 철강업계에서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올해로 26년째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가며 신뢰를 지켜나가게 됐다. 

동국제강은 노사 상호 신뢰와 협력을 회사의 성장저력으로 삼고 있다. 1994년에는 산업계 최초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바 있으며, 그 다음해에는 국내 최초로 무교섭 임금 협상 타결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인재경영실’과 ‘노사화합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인재경영을 강화하고 동국제강의 강점인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박상규 노조위원장이 평화적 노사관계 기여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번 임금협상 타결은 노사가 글로벌 경제 부진 등 철강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기의식을 공유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상규 노조위원장 또한 “동국제강의 상생 노사문화는 대외적 자랑거리다.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100년 영속기업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