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빅3가 가맹점들과 ‘2020년도 상생 협약’을 마련하고 가맹점 지원에 나선다. 각 사는 동반성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 광고비 본사 부담, 식품 폐기 대금 지원 등 차별화된 지원책을 마련했다.

▲ 사진=GS25

3일 GS25는 동반성장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新(신)상생지원제도’를 선포했다.

GS25가 밝힌 올해의 주요 상생 지원 내용은 ▲차별화 먹거리(치킨25, 카페25) 우수 운영 가맹점 특별 지원 ▲재계약(기준 충족 시) 가맹점 담보 설정 금액 인하 ▲GS25 전용앱(나만의 냉장고) 활용 우수 점포 지원 ▲경제재난지역(매출부진지역) 판촉 비용 지원 ▲명절 당일 또는 경영주 경조사 휴무 제도 ▲택배 보험 신설 및 횡령 보험 확대 적용 ▲엔젤 렌터카 연계 서비스 제공 등이다.

이외에도 가맹점들은 ▲전기료 100%(전기료 50%+야간지원금 최대 50만원) 지원 ▲가맹점 이익 배분율 평균 8% 인상 등의 지원책을 받아볼 수 있다.

▲ CU의 가맹점주 상생혜택제도 '건강Life 지킴이'. 사진=BGF리테일

CU도 3일 가맹점들과 ‘2020년 가맹점 상생(相生)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서고 있다.

가맹점 상생 협약 내용은 ▲초기안정화 제도 확대 ▲전기료 및 상품 폐기 지원 ▲폐점 부담 최소화 ▲점포 전산 및 물류 시스템 고도화(5년간 약 6000억원 투자) 등이다. 올해에는 ▲영업 위약금 감경 및 면제 ▲영업지역 변경 요건 변화 ▲초기안정화 기간 확대 등의 내용들을 추가했다.

또한 공정위가 발표한 '가맹분야 장기점포의 안정적 계약갱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10년 이상 장기 운영 가맹점주의 원활한 계약 갱신 및 운영을 도모하는 등의 준수사항도 추가됐다. 가맹점과의 수익 배분율은 최대 80%로 높였다.

▲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경영주의 점포 운영 비용에 대한 부담 완화를 강화하는 지원 제도를 내놨다.

올해 새로 추가된 지원은 가맹점에 지원되는 시설 장비 부품 약 30여개에 대한 비용을 본사가 100% 담당한다는 항목이다. 기존에는 가맹점과 본사가 장비 비용을 배분율대로 분담해왔다.

또한 폐기 지원 범위를 기존 푸드(도시락, 샌드위치 등)에서 조리면, 샐러드 등 간편식과 차별화 상품인 군고구마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조리면, 샐러드 등 간편식의 퍠기 지원 범위를 최대 40%로 확대하고, 군고구마는 판매율이 일정 수준이 넘을 경우 상시 20% 폐기 지원한다. 다만 푸드(도시락, 샌드위치 등) 폐기 지원은 최대 50%에서 최대 40%로 소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