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일렉트릭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 출처=현대일렉트릭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현대건설과 함께 전력인프라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3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건설과 ‘차세대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신사업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박종환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부문장과 손준 현대건설 에너지사업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양사는 신재생 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신사업, 스마트 전력시스템, 국내 신재생 변전소 사업 등 총 세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건설과 신재생 발전 사업개발, 스마트그리드 관련 전력 솔루션 설계를 공동으로 진행, 사업모델을 수립한다.

또한 양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공공건물에 적용을 목표로 스마트 전력간선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데도 협력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향후 국내 신송전(70kV급) 변전소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기로 협의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16년 13.3GW에서 2030년 63.8GW까지 약 5배로 늘릴 계획이어서,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규모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신재생 에너지원에 대한 전력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 건설사와 전력에너지솔루션 업체가 선제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협력을 확대하여 신재생 및 스마트 전력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 또한 “현대건설과 현대일렉트릭의 장점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양사간 신재생 및 스마트전력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