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을 통한 청약업무 이관 작업으로 지난달 분양물량과 2월 분양예정 아파트가 함께 몰리면서 2월의 총 분양물량은 작년 동월 대비 2배 가량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이 2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0년 2월에는 26개 단지, 총세대수 1만9134세대 중 1만5465세대가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전년도 동월의 총세대수는 9196세대, 일반분양은 7826세대로 각각 전년보다 93%, 102% 늘어난 수치다.

▲ 2019년과 2020년 2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출처=직방

올해 전국에서 공급되는 1만9134세대 중 1만376세대는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에서 6559세대로 가장 많은 분양이 집중된다. 주로 마곡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 분양이 집중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8758세대가 분양되며, 그 중 대구광역시에 2191세대가 분양돼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진다.

올해 2월 서울시에서는 마곡지구에서 1개 단지 1529세대가 분양되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정비사업 단지의 분양은 없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전인 3월, 4월에 정비사업 아파트 공급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 2020년 2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출처=직방

‘마곡지구9단지’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에 위치한다. 총 1529세대 중 962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전용면적 59에서 84㎡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경기도에서는 7개 단지 6559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며, ‘매교역푸르지오SKVIEW’ 등 1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9블록에 위치하고 있다. 총 647세대 전부 일반분양분이다. 전용면적 49에서 59㎡로 구성되어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경기도 하남시의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의 총 475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101에서 236㎡로 구성되어 있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로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수원 팔달8구역 일대에 들어서는 ‘매교역푸르지오SKVIEW’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시공한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에 위치하며, 총 3603세대 중 179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9에서 110㎡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시 팔달구 민간택지는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전매기간은 6개월이다.

인천광역시에는 3개 단지의 228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2번지에 위치한 최고 59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총 1205세대다. 전용면적은 84-175㎡로 구성되어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 투기과열지역에 위치한 공공택지, 민간택지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의 100%이상이면 5년, 80%~100%면 8년, 80% 미만이면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된다”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의 청약을 기다리는 청약대기자는 책정되는 분양가에 따른 전매제한 기간이 달라짐에 따라 환금성 제약에 대비해 장기 금융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