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제기1구역 투시도. 출처= HDC현대산업개발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동대문구 제기1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돼 2020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첫 출발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HDC현대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중앙교회에서 개최된 ‘제기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전체 190표 가운데 153표를 획득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제기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은 동대문구 정릉천동로 80(경동미주아파트) 일대에 지하 2층~지상35층 공동주택 2개동 357세대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693억원이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청량리역, 내부순환로 등과도 인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며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약령시장, 동대문구청 등 풍부한 생활환경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개발 이슈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의 특성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제기동을 대표하는 상징인 천연기념물 제240호 ‘선농단 향나무’를 모티브로 한 설계 컨셉을 선보이며 조합원들의 높은 신뢰를 얻었다.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하나자산신탁과의 조속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22년 상반기 착공과 분양을 실시하고 2024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제기동 일대의 상징인 향나무를 모티브로 나무와 숲 형태의 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명품 주거공간을 선보이며 토지등소유자들이 보내준 신뢰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6개 단지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제기1구역을 시작으로 2월 중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될 서울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확보에도 나서는 등 우수사업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