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추가 확진 환자의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날 대비 3명의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3번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지난달 31일 임시한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 검사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증상을 호소했던 18명 등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2차 입국교민도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선 시행된 유증상자 7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 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 출처=질병관리본부

14번째 환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5번 환자(43세 남자, 한국인)는 지난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다. 이 환자는 당시 4번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해 관리 중이던 대상자다. 지난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한 폐렴으로 확진됐다. 15번 환자는 입국 당시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16시 25분 KE882 항공편을 이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8번, 12번 환자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발표했다. 8번 확진자(6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72명까지 확인됐다. 이 중에서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검사가 진행됐다.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됐다.

8번 환자는 7번 환자와 우한시에서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3일 22시 20분 청도에서 인천으로 입국하는 청도항공 QW9901 항공편을 활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장소에 대한 환경소독을 진행 중이다.

12번 환자(48세 남자, 중국인)의 접촉자는 138명까지 확인됐다.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 환자)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됐다.

12번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다.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선 추가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총 429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5명 확진, 327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87명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확진 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면서 “4번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촉자 683명은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이 중에서 5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 확진 환자 세부 현황. 출처=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