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 늘빛도시", 조선왕조 500년과 밀접하게 관련된 도시로 '늘 빛난다'는 뜻

고양 창릉 "온새밀 신도시", '자연 그대로' 라는 뜻의 '온새미로'를 변형해 표현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여온", 환승센터를 거쳐가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함을 느끼기를 기원

▲ 출처 = LH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월 31일 국토교통부 그리고 지자체와 함께 진행한 ‘3기 신도시 이름짓기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정부가 수도권 실수요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의 비전과 가치를 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국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신도시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시행됐다. 

1일 LH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당신이 부르는 이름이 새로운 도시가 됩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신도시 급 5곳 및 과천, 서울 2곳(서울의료원·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 총 8곳의 택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26일 동안 약 50만 명이 공모전 사이트에 접속해 총 7만8496건의 이름을 응모했다. 이와 함께 희망신도시 투표에도 3만3682명이 참여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3기 신도시를 인지하지 못했던 국민들에게도 3기 신도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관심을 넓혔다”고 말했다.

심사는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사업시행자, 외부 전문가가 참여했다. LH에 따르면 심사는 4가지 기준으로 진행됐다. △신도시의 입지특성과 개발방향을 반영했는가 △부르기 쉽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가 △다른 도시 이름과 차별화되는지 새로운 접근·이야기를 담고 있는가 △3기 신도시의 미래 기대감을 담고 있는가다. 

LH 각 지방공사 관계자는 “8만 건에 가까운 응모작이 몰릴 정도로 국민들의 큰 관심을 확인했다”며 “공정하고 타당한 수상작 선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 당선작은 지구계획 등을 통해 도시별 특징이 구체화되면 지자체 주도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상에 상금 각 500만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우수상에 상금 각 200만원과 LH공사 또는 SH공사 사장상이, 장려상에 상금 각 50만원과 LH공사, SH공사, 인천도시공사 또는 경기도시공사 사장상이 수여된다.